1. 개 요

 o 북한은 최근 SARS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주민들 파악 노력과 함께 SARS 발생 국가·지역에 대한 여행을 잠정 제한하고 출장자에 대한 격리·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 국가위생검열원장 최응준은 4.28. 현재 사스 환자나 사스 의심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발언(4.29, 중통)  

        ※ ‘평양 모란봉구역 인민병원 의료진들이 비전형폐염인 SARS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주민들을 철저히 조사 장악하고 그들에 대한 검병, 검진을 엄격히 하고 있음’.(4.24, 중앙TV)

2. 예방·방역활동

< 주민예방대책 홍보 >

 o 3.19. 국가위생검열원장 최응준이 SARS와 관련 최초로 대주민 경각심을 환기한 이래 의료관계자들이 방송에 연일 출현하여 감염경로와 증상, 예방과 치료대책 등을 상세히 소개

        ※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25살에서 70살 사이의 성인으로 어린이들은 이 병에 걸리지 않으며 …증상은 38℃ 이상의 열이 나면서 기침, 호흡장애 등 유행성 감기와 비슷(4.6, 중방)

        ※ 공기·침방울 전파경로가 주목되는 만큼 개체위생을 잘 지켜야 함. (4.26, 중방)

 o 보건성은 교육성·근로단체와 합동으로 SARS 발병 원인 및 예방대책 홍보 활동을 적극 전개(4.25, 중방)

< 대책수립·시행 >

 o 중앙과 지방의 각급 위생지도위원회를 비상방역지휘부로 전환  (4.22, 중앙TV)

 o 국경지대의 역, 공항, 항구 등에 의료진·검사설비·기구를 추가 배치하는 등 검역을 강화(4.26, 중앙TV)

        ※ 신의주를 비롯한 국경역들에서 여행자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평양역으로는 화물만 들어오도록 조치(4.23, 중앙TV)

        ※ 4.21. 이래 평양 순안공항의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남방항공(주2회 북경-평양)의 운항을 중단

        ※ 남포항에서 20마일 떨어진 곳에 외국화물선을 정박토록 하고 선원들에 대한 체온측정 등 검진 진행(4.25, 중앙TV)

 o 주민들에게 SARS 발생 국가·지역에 대한 여행을 잠정 제한하고 SARS 영향권에서 온 방문객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도록 권장(4.26, 중앙TV)

 o 남한 민간단체 방문 연기 요청

   - 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4.23.∼26.) 등 남한 민간단체 방문연기, 남북노동자대회(4.30.∼5. 2.) 취소, 금강산관광 중단(4.25.)

< 국제기구와 협력 >

 o WHO는 북한 당국과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을 논의하였으며, 북한 당국이 WHO에 협조적이라고 언급(4.9, WHO 평양사무소장 아이길 소렌슨)

   - WHO 평양사무소는 SARS 관련 다른 나라의 조치사항 등 최신정보를 북한 당국에 매일 공급

   - 4.13.까지 북한 당국과 연수회를 갖고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을 논의할 것(4.9, 미 자유아시아방송 전화인터뷰)

 o WHO는 북한의 SARS 예방에 필요한 기본물품 구입과 경계 강화 조치 시행에 사용할 3만 달러의 자금을 긴급 조성(4.24, 신화통신)

        ※ WHO는 SARS 관련 국제적 감시를 계속하면서 모든 나라들이 감염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하고 환자가 있는 나라들과 인적·물적 협력 및 정보를 제공(4.27, 중앙TV)

3. 분 석

 o 북한은 중국 및 그 인접국으로 SARS 피해가 확산됨에도

   - 3.19. 조선중앙TV를 통해 최초로 SARS와 관련 주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킨 이후 15일 만에(4.4.) 두 번째 보도를 내보내는 등 SARS 방역과 관련 소극적 자세를 보여왔으나

   - 4.4. 이후부터는 보도 빈도가 현저히 증가(거의 매일보도)하였으며 특히 4.20. 이후에는 비상방역지휘부를 설치하고 SARS 방지를 위한 각종 적극적 조치를 취하고 있음.

        ※ 중국은 4월 중순 이후 응급처리시스템 구축, 관련 정보은폐 금지 등 SARS 퇴치를 위한 적극적 조치 시행

 o 북한의 이 같은 조치는 SARS 다발 발생국인 중국이 4.20. 이후 발생내역을 공개함에 따라 국경이 맞닿고 있는 중국으로부터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 WHO 등 국제기구의 협조 하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o 북한은 4.28. 현재 SARS 환자가 한 명도 발생치 않았다고 발표하였으나

   - 빈약한 의료시설·의약품부족·영양상태 불량에 의한 면역력 저하 등을 감안하여 동 질병이 북한 내에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