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o 북한은 지난 4월초 SARS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보건당국자들을 연일 방송에 출연시켜 SARS 증세, 감염경로 및 치료대책을 상세히 소개

   - WHO 발표 내용을 인용한 각 국의 피해상황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죽음의 병’, ‘21세기 흑사병’으로 소개함으로써 위험성을 부각 선전

        ※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비상방역지휘부」를 조직하고 대부분의 국제항공 노선을 중단시키는 등 국경봉쇄조치

 o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사스환자 발생이 점차 진정추세로 돌아서자 국경출입 조치를 다소 완화

   - 주민대상의 홍보도 경각성 위주에서 탈피하여 외부의 소식을 전달하는 수준으로 환원

        ※ WHO, 대다수 발원지들에서 사스 감염이 말기에 들어섰다고 발표(5.20.)

<시기별 대처방식>

□ 3월 중순 SARS 환자발생 초기에는 미온적 대처

 o 지난 3.19. 「중앙TV」를 통해 최초 보도 이후 16일이나 지난 4.4.에 이르러 두 번째 반응

        ※ 국가위생검열원장 최응준, 동남아확산 ‘이름모를병’ 주의환기(3.19.)

□ 4월초∼5월 중순까지 연일 SARS 피해상황 및 위험성을 환기시키면서 강도 높은 비상체제 유지

 o 비상방역주의보를 발령하고 국경지대 철도역, 항공, 무역항을 철통 차단

 o 국제행사취소, 금강산관광 등 남북교류행사 대부분 무기연기

        ※ 공항에서 의심되는 외국인은 돌려보내거나 입원격리 조치하며 남포항에서는 20마일 밖에서 검역하여 의심환자가 없을 경우 정박 허용

□ 5월 중순∼하순에는 보건제도 우월성선전 등 SARS 차단에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국경봉쇄조치 부분적 완화

 o 입국시 10일간 격리조치 하던 것을 부분적으로 해제

 o 남북협력사업(금강산관광, 경의선·동해선 철도연결식, 개성공단 착공식) 6월 중 진행합의

□ 5월말 이후 SARS 위험 등 경각성 보도는 일체 없이 국제소식 위주의 단순보도로 일관

 o 국가검열위원회·의학과학연구센터 등에서 연일 실시해 오던 SARS 문제관련 ‘해설’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소식만을 간단히 보도

 o 내용면에서는 예방의학적 대주민 홍보보다는 세계적 사스 사망률이 3∼6%로 진정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에 역점

        ※ WHO, 며칠사이 홍콩과 광동성에서 사스 상황이 현저히 개선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관광금지경고 해제 선포(5.23.)

<분 석> 

 o 북한이 SARS 감염차단을 위해 비상태세유지·위험성 부각선전 등 예민하게 대처하였던 것은

   - SARS 환자 최다 발생국인 중국과 인접하여 북한 전파시 의료체계 낙후·영양상태 불량에 의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었기 때문이며

   - 북핵문제, 대미문제, 경제난 등에 따른 사회침체 분위기를 대주민 경각심을 통해 체제결속을 도모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됨.

        ※ LA타임즈, 북한의 규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조치로 거의 외부차단 상태에 들어갔다고 보도(5.5.)

 o 앞으로 북한은 세계적으로 SARS 환자 발생이 진정되는 등 예방 의학적 차원에서 어느 정도 고비를 넘겼다는 인식 아래

   - 주민불만해소 차원에서 원자재·생필품의 반입관련 북·중간 국경봉쇄조치를 점차 완화하고

        ※ 북한 고려항공 및 중국 남방항공의 북-중간 운항 6월초 재개예정(5.10, 조선관광)

   - 중단된 남북교류 및 국제교류 등도 당면한 이익과 판단에 따라 점차 재개할 것으로 전망됨.

        ※ 금강산 해상관광 6월초 재개 예정

        ※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6. 8.∼21, 태국) 참가 예정

        ※ 「6·15민족통일대축전」은 분산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