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등으로 인해 물난리가 나면 피부병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것은 깨끗하지 물에 피부가 바로 노출되는 것이 일차적인 원인인데 북한에서 계속 반복되는 홍수는 이러한 피부병의 발병에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수 시기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는 평소에도 여러 기반시설의 붕괴로 인해 깨끗한 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비누 등도 부족하여 어린이에게 피부 질환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
어린이 시설 등에 대한 보고에서 설사나 피부병은 눈병과 더불어 5세미만 어린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3대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어린이 시설에 제공되는 수질이 위생적이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1) 최근 민간단체인 CESVI가 월동 대비 지원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강원도 지역의 탁아소와 유치원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였는데 대부분의 시설에서 수도관을 통한 식수 공급이 거의 되지 않고 있었으며 어린이에게 피부병도 아주 흔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