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health 북한보건의료네트워크 홈 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맵
네트워크소개북한 보건의료제도자료마당통일건강뉴스열린마당
통일건강뉴스
이달의 이슈
시론,칼럼
최근북녘뉴스
대북지원 및 교류협력
NK Health 웹진
테두리
테두리
타이틀
home
제목   우리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열쇳말(키워드)은 무엇입니까?
작성자 김유호 (2009.08.13) 조회 4305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많이 들어오던 말입니다.


우리들의 부모님들은 먹을 것 못 먹고, 입을 것 안 입으면서 가난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느라고 자식들을 먹이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도 더 나은 세상을 말하며 자식들에게 먹이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은 서로들 다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살아오는 우리에게 급작스런 변화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직장을 갖고 싶고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싶고, 빚을 갚고 조금 편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면서 더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주고 싶어 합니다. 이런 우리들은 필요한 키워드를 찾고 있기도 합니다.


국회에서는 여와 야가, 현장에서는 사와 노가, 언론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사회에서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이 저마다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도구를 찾고 있는 듯 합니다. 어쩌면 이런 갈등이 많은 우리의 사회가 역동적이어서 더 살맛이 난다고 할런지도 모릅니다. 그러는 사이에 남과 북의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미사일과 핵과 전쟁과 봉쇄와 보복과 이념은 부각되고, 남과 북의 갈등은 너무 오래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정리될 것은 정리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통일은 될 것이고 굳이 힘든 현실에서 남이든 북이든 각자 알아서 잘 살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굳이 넓은 세상에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하여 북한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북한에 어린이들보다 더 어려운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도 많고, 적성 국가를 이롭게 하면서까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을 이유도 변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주변에도 어려운 이웃의 아이들도 많아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리 이웃의 아이들을 도와주는 일도 벅찰 수 있습니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희망을 찾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화를 불러올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한 투자는 우리의 일이 아닌 듯 합니다.


지금 우리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싶습니다.


정권과 국민은 다른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정권은 유한한 것이고 국민들은 무한한 것이어야 합니다. 세계화되고 국제화된 사회에서 ‘우리 민족’이라는 키워드가 세계 각지에 뿌리내리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과, 우리나라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수많은 다문화 가정들 사이에서 고리타분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서로 말이 통하고 단절되지 않은 가족관계가 남아있기도 한 남한과 북한의 사람들 사이는 그냥 내칠 수 있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아닙니다. 언젠가는 만나서 왕래하고 함께 살아야 하는 구성원이어야 합니다. 다시 만날 때 언어를 잃어버리고, 문화도 잃어버리고, 체구도 변해버려서 마치 처음 대하는 다른 나라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어떤 논리도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단절의 시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다른 민족으로 자라나는 시기는 앞당겨 집니다.


그나마 어른들은 서로에 대한 애증이 있어왔겠지만 어린이들은 서로에 대한 애증도 없습니다. 왜 싸우는지도 모르면서, 왜 가난한지도 모르면서 굶든 아프든 살아갈 것입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남과 북에 아이들의 건강은 차이가 많습니다. 전세계에 세상 잘못 만나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마는, 북의 아이들에 대한 사정을 남한의 어른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어 무관심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우리 민족의 미래에 대한 투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서 살던 아이들은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키워줘야 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는 질병을 가지고 있는 아픈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냉전의 논리보다 미래에 대한 투자가 먼저입니다.


요사이 북한에 아픈 아이들을 돕기 위한 통로가 단절되어 있는 동안 우리는 앞으로 다시 통로가 열릴 때를 대비하여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만경대 어린이병원이 잘 운영되게 하기 위하여 자료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가상의 진료 지원체계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 단체들의 활동을 연구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한 지역진료지원 센터를 운영하기 위하여 각 지역의 모범적인 지역 활동 단체들을 찾아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방법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들을 경험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조그만 텃밭에 토마토를 심었습니다. 남의 화단에서는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려 참 키우기 쉬운 것 같아 보여도 부실한 토양에서 살려고 뻗어 올라가는 끈질긴 노력은 토마토가 할 일이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은 일이지만 지지대를 대 주고 비바람에 쓰러지는 꽃대를 묶어주는 일은 누군가가 해 줘야하는 일입니다.


우리 회원들께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도 남한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든 북한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든 아픈 아이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열쇳말에 관하여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번호제목작성자파일등록일조회
23 박근혜 정권 집권2년차의 대북 정책 "통일대박"과 인도적 대북지... 엄주현 2014.04.23 4629
22 통굽 힐에 바지 그리고 스마트폰 오기현 2013.12.02 1437
21 지금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김유호 2012.10.12 1507
20 아이들아 건강하여라 김정은 2010.10.13 3375
우리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열쇳말(키워드)은 무엇입니까? 김유호   2009.08.13 4305
18 어려울수록 작은 손이 아름답지요? 임종철   2009.08.13 4091
17 10년을 돌아보며, 10년을 내다보며 임종철   2007.04.05 8449
16 가기 싫어도 가야할 길 임종철   2006.09.08 8309
15 워싱턴에서 만난 ‘남북한 결핵’ 신영전   2006.08.09 6780
14 감염병 예방과 통제를 위한 국가 시스템의 정비 편집실   2004.10.19 6310
13 내가 북녘동포 1사람에게 짜장면 1그릇을 김진숙   2004.10.14 6149
12 북한 보건의료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 편집실 2004.10.02 17350
11 룡천재해 보건의료 지원 방향 백재중 2004.05.05 5785
10 제9차 북한에 대한 2003년도 유엔 합동어필 중 보건의료 분야 전망 편집실 2003.01.24 4284
9 <성명서>북한동포에 대한 쌀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편집실   2003.01.25 2056
8 식량 지원의 즉시 재개를 요구한 한크네트 성명 편집실 2003.01.28 3511
7 혹한에도 오순도순한 남북 유기덕   2003.01.29 2110
6 세계보건기구 신임 사무총장에 기대해 본다 편집실 2003.01.29 2596
5 DJ정권 5년간 4억6천만달러 대북지원 윤영철   2003.02.12 2037
4 북한 보건의료체계 붕괴로 많은 생명이 숨지고 있다 편집실   2003.02.18 3957

목록
이전  1|2 다음 맨끝

테두리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네이버해피빈신한카드together트위터페이스북
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NKhealth.net 북한보건의료네트워크 110-50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7길 14(이화동,3층)
Copyright NKhealth.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