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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기 싫어도 가야할 길
작성자 임종철 (2006.09.08) 조회 8339
 

임종철 (지원본부 이사, 한미약품 홍보마케팅정책 자문위원)






  10년 전 1996년, 북녘 땅에 연거푸 홍수가 닥쳤다. 사실 매년 여름이면 장마가 지고 물난리가 나곤 해서 처음엔 그다지 큰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한데 어, 이건 큰일이  네 하는 각성은 띄엄띄엄 이어지는 외신보도들 때문에 일어났다. 산사태가 났다,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려 고통 받고 있다 등등.                    


                         


  그래서 당시 보건의료단체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던 나는 각 단체 대표들과 무엇을 할 것인가를 논의에 부쳤다. 그 결과 ‘북한 수재민돕기 보건의료인본부’를 꾸리게 되었고 2만 달러 상당의 성금을 모아 유니세프에 기탁하였다. 대개들 그것으로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몇 달 성금 모은 것으로 충분할 것으로 여겼었다.


 


  하지만 북녘에 수재는 연거푸 일어났고 거기다 가뭄까지 겹쳐서 북녘 어린이들의 영양상태는 극히 나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논의하여 탄생한 것이 ‘북한어린이살리기의약품지원본부’였다. 그리고 실제로 북송 의약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당시 아태평화위원회 참사의 “‘북한’이라는 호칭와 ‘살리기’라는 표현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참고하여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로 작명이 변경되었다.




10년 전 이야기-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의 출발




  이 10년 된 이야기를 왜 다시 하는가? 올해 또다시 큰 홍수가 났기 때문이다. 10년 전 수재로 시작된 민간단체들의 인도지원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일정한 발전을 이루어 내는 가운데 남북 화해협력에 나름의 기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 또다시 큰물 피해가 발생한 것은 좀 당혹스러운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


 


  10년 동안 남-북 실무적인 협의와 방문 등으로 이제 알 만큼 아는 관계가 되어 “선수들은 툭 치면 무슨 소린지 안다”고 할 만치 되었다.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의 부침에 따라 실무진행이 가다서다 하면서 실무일꾼들을 지치게 만들어 왔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들은 안다. 그래서 때론 무슨 문제고 낙관적이고 희망적으로 즐겁게 대하던 사람도 일을 짐스러워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가 겪는 애로사항은 아마도 북측 담당자의 잦은 교체, 방문 및 협의의 지체, 일의 순서에 관한 견해차 등일 것이다. 또 하나 솔직히 짜증나는 것은 같은 후원자를 놓고 남녘 단체들끼리 벌이는 아전인수식의 경쟁일 것이다.




   거기다 “퍼준다”는 냉전 반북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망발들이 아직도 횡행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더욱이 6.15공동선언으로 남북관계가 대전환을 이루어낸데 비해, 미국에 기독교 독선주의자 부시정권이 들어서면서 대북 압박정책을 강화하면서 조성되고 있는 군사적-경제적 긴장 상황은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정도가 아니라 한없이 막막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평화와 통일은 우리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민족 지상최대의 가치이다.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내야 할 지상과제이다. 우리가 나누어져 치루는 값비싼 비용을 청산하기 위해서도 그렇거니와, 아무리 싫어도 결국은 하나로 합쳐져 살아야할 동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피곤함과 막막함을 헤쳐 나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우리가 하는 일에 보람을 더 불어넣으며 가야겠다는 다짐, 함께 했으면 좋겠다. 가기 싫어도 가야 할 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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