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천역 폭발사고로 부상해 사경을 헤매던 응급환자들이 평양의 김만
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기적적으로 소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
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지난달 12일 후송 당시 6명은 뇌 좌상과 두개골 골절,
간 파열, 전신 타박상, 패혈증 및 호흡부전, 뇌 탈출 등으로 모두 절
망적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 병원 외과기술부원장 리동춘 박사를 비롯한 30여명의 의료진이 적
극적으로 치료한 결과 3명은 완전히 의식을 회복해 회복기에 들어갔
고, 특히 척수 손상, 하반신 마비로 운신조차 할 수 없던 최성현(29)
은 스스로 일어설 정도로 호전됐다.

김만유병원 의료진은 룡천사고 환자들에 대해 현대 의학은 물론 전통
적인 고려의술에 따른 치료법 등을 총동원해 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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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