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서 에이즈가 확산 추세를 보여 대
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흑룡강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옌볜조선족자치주 위생국과 공안국, 교육국, 산아제한위원
회, 출입국 검역국, 민정국, 노동.사회보장국, 대외경제무역국 등
이 지난달 23일 옌지(延吉)시에서 에이즈예방치료사업회의를 개최
했다고 전했다.

옌볜에서는 1994년 첫 에이즈 감염자가 발견된 이후 지난 6월까지
총 41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 유형별로는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66%로 가장 많고, 혈액감
염 32%, 감염경로 미확인이 2% 등이며 직업별로는 농민이 56%, 귀
국근로자가 36% 등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20대 감염자가 42%를 차지해 젊은 층에 확산되고 있는 성개
방 풍조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에이즈에 대한 예방치료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
편 출국 근로자와 산업 연수생에 대해 사전 검사를 실시하고 귀국
한 후에도 검사토록 하는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