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금연운동이 전개되면서 남성 흡연인구가 줄어들고 있
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공화국(북한) 정부는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없애고 사람들에게 창조적인 생활을 보장해 주기 위
해 금연운동을 국가적으로 적극 장려하고 있다”면서 “요즘 남성
들 속에서 흡연율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으며 공공장소와 사무실,
가정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
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흡연과 관련한 구체적인 통계에 대해서는 밝히
지 않았다.
북한은 기관과 기업이 정부 승인없이 담배를 수입하지 못하고 수
입 관세를 높이며 해외 출장자들이 담배를 가지고 들어오지 못하
는 방법으로 담배의 반입을 줄이는한편, 판매 담배의 가격을 높이
고 금연장소를 확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중앙통신이 밝혔
다.

이와 함께 출판물, 방송매체, 강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담배의
해독성과 관련한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3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담배 통제와 빈궁’을 주제로 한
세계 금연의 날행사를 개최했고, 이날을 보건 및 교육기관, 체육
관 등에 ‘흡연금지표지’를 붙이고 담배판매도 금지했다고 통신
은 전했다./연합

200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