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장애인 재활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www.icrc.org)와 핸디캡인터내셔날(Handicap International) 두 단체가 있다. 핸디캡인터내셔날(Handicap International)이 2001년부터 동부지역인 함흥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반해  국제적십자위원회는 2002년부터 서부지역인 송림시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ICRC가 지원하고 있는 재활센터     ©ICRC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002년 3월, 북한의 보건성과 3개년 협력 사업 의향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주요 사업은 평양에서 30km 남쪽에 있는 송림시의 재활센터에 대한 지원사업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송림시에 있던 기존의 건물을 개축하여 보조장구 생산과 재활교육 등을 겸한 종합재활센터로 계획하고 있다.

2002년 6월부터 의수, 의족 제작기술자들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였고 7월부터는 의수와 의족 생산을 시작하였다. 첫해에는 1천여개의 보조 장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RC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ICRC

북한 방송은 2002년 11월, 송림시에 현대적인 장애인 의료보조기구 공장이 건설되어 조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하면서 이 공장이 ‘송림영예군인교정기구공장’으로 명명되었으며 서해지구의 영예군인들과 교정 기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생활상 편의를 더 잘 보장해 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 ICRC에서 지원하는 공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의족이 맞는지를 검사하고 있는 ICRC전문가     ©ICRC

북한의 공식적인 보고에 의하면 현재 팔다리가 절단된 장애인은 36,000명 정도라고 한다. 현재 북한의 의수, 의족 생산 능력은 일년에 4,600개 정도로 수요량에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