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의약품, 의료용품 등 물자가 부족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병원에 충분한 약이 없어 시장에서 약품을 구입하기도 하나 약품 자체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조선신보>인터넷 판은 최근 문을 연 약매대 (남쪽의 약국에 해당)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주

【평양발 문성희，강종석기자】 평양시에 새로 약방이 생겼다． 동대원구역에 자리 잡은《류연전시장》약매대이다．류연합영회사가 경영하고 있다．

약종류는 현재 81종류．감기약，위장약 등 일반약(상비약）은 물론 병원에서 처방되는 약도 절반정도 있다．약뿐만아니라 분유，주사기，분유기，물베개 등도 판매한다．

이곳의 특징은 약방에 없는 약이라도 주문하면 일본에서 들여다 주는것．조선특산물판매주식회사(조선특산）와 계약을 맺어 손님한테서 주문 받은 약을 빠르면 1주일로 입수한다．

《조국의 가족들이 일본의 가족들에게 약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데도 인편을 통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수 있지요．약이란 아픈 사람이 요구하는데 하루라도 빨리 갖다줄 방법은 없겠는가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는것은 오두영사장(52살）．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이 조선특산에 전화，확스 등으로 주문을 한다．그러면 그 약을 조선특산에서 입수하여 류연합영회사에 항공편으로 보낸다．

류연합영회사에서는 보내온 약을 집까지 송달해 준다．주로 평양에 올라 오기 힘든 지방사람들을 념두에 두었다．

현 시점에서는 평양시，남포시， 사리원시와 송림시(황해북도）， 황해남도，평안북도，평안남도에 한해서 송달할수 있다．

금년내에 원산에 분점을 내올것을 계획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원산，함흥，청진 등 동해안지구에 송달하는것은 원산분점이 담당하게 될것이다．물론 직접판매도 한다．

그리고 재일동포뿐이 아니라 중국，로씨야，미국 등 어느 나라에서 사는 동포이든 주문할수 있다．

《예상이외로 중국동포한테서 주문이 많습니다．》(오사장）

또하나의 특징은 다른 약방보다 값이 눅다는것． 《몸이 허약한 사람，수술하고 난뒤의 사람들을 위한 모리아민(점적）은 수요가 많은데 다른데서는 8유로로 파는데 우리는 6유로로 팝니다．》다른 약들도 다른데보다 눅다고 오사장은 자신을 가지고 말한다．

송달비는 평양시 1,000엔，남포시，사리원시，송림시 2,000엔， 황해남도 4,000엔，평안북도 6,000엔，평안남도 3,000엔.

  [ 조선신보 03 / 7 /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