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유엔아동기금과 세계식량계획은 2002년 10월 북한전역에서 시행한 제2차 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이번 2차 조사는 1998년 1차 조사에 이어 4년만에 시행한 검사로 4년 동안의 북한 어린이 영양 상태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1차 조사이후 국제 ?

2월20일, 유엔아동기금과 세계식량계획은 2002년 10월 북한전역에서 시행한 제2차 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2차 조사는 1998년 1차 조사에 이어 4년만에 시행한 검사로 4년 동안의 북한 어린이 영양 상태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1차 조사이후 국제 기구들은 북한당국에 대해 정기적인 영양조사를 계속 요청하였으나 북한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하다가 작년 어렵게 2차 조사를 시행하게 되었다. 2000년에는 북한이 독자적으로 영양조사를 시행하여 발표하기도 하였으나 국제기구들은 그 자료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표한 바 있다.

이번조사에서 보면 급성영양장애(wasting, 체중 대 신장을 비교하여 2 표준편차 이하로 감소한 경우)가 1998년 15.6%에서 2002년 9%로 감소하였으며 만성영양장애(stuning, 신장 대 연령 비교)은 1998년 62.3%에서 2002년 42%로 호전되었고, 저체중(체중대 연령 비교)은 1998년 60.6%에서 2002년 21%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북한의 자체 식량 생산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어린이들의 영양상태 개선은 국제구호단체들의 지속적인 식량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2002년 중반 이후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크게 줄고 있어 현재와 같이 계속된다면 1990년 중반의 처절한 식량위기가 다시 초래할 수 있음을 관계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통일건강뉴스에서는 이번 2차 조사 결과를 정리되는대로 계속 올릴 계획이다. 관련 중요 기사와 자료들은 English section과 English free board에 먼저 올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