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의료봉사단체인 ‘말레이시아 의료구호협회’(Mercy Malaysia)는 북한에 더 나은 보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사
업 계획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일간 스타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단체의 조사단이 최근 북한을 방문, 의료 구호품을 전달하고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를 직접 살핀 후 돌아왔
다고 전했다.

이 단체의 집행위원 헹 아익 쳉 박사와 직원 2명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지난달 하순 열차 폭발 참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북한
의 룡천을 방문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헹 박사는 “룡천에 있는 병원들이 많은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며 병원장비들은 낡아 수리해야 할 형편”이라고 현지 상황
을 전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 단체는 자체 웹사이트(www.mercy.org.my)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던 의료 구호.인도적 사업 평가단이 지난
15일 밤 귀환했다며 이번 방문결과를 토대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 계획을 곧 세울 방침임을 밝혔다.

이 단체는 조사단이 일주일간 북한에 머무르면서 인도적 차원의 대(對)북한 지원 사업 장기 추진 가능성을 타진키 위해 룡천과 신의
주 등 여러 곳을 둘러봤다고말했다.

이 단체는 또 북한의 보건 인프라 개선을 위해 현지 의사들 및 의료 분야 관계자들과의 협조 속에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방콕=연합
200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