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세쌍둥이가 태어나면 일일이 담당의사를 배치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평양의학대학병원의 어린이건강관리과 의사인 백현옥씨는 8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
연해 "세쌍둥이는 태어나서 4살까지 유아원에서 자라는데 아이마다 담당의사가 다 있
다"며 "1살까지는 주에 한번, 4살까지는 한 달에 한번, 그 이후에는 분기에 한번 건강
검진을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양산원이 1980년 개원한 후 지금까지 400여쌍의 '삼태자(三胎子.세쌍둥
이)'가 태어났다며 "이들 모두 16살까지 국가의 부담으로 검진을 체계적으로 받아 잘
자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세쌍둥이가 태어나면 나라가 흥할 징조라 하여 특별히 관리하고 있으며 평
양산원에는 세쌍둥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삼태자과'를 두고 있다.

백씨는 이어 "평양의학대학병원에는 각 도(道) 어린이의 건강관리를 맡아보는 전문과
가 있다"면서 "우리 어린이들은 모두 개인건강관리부에 등록돼 만 16살까지 국가로부
터 정기적인 건강보호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