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도이췰란드 카리타스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일본 뇌염접종 사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독일 카리타스가 지난 해 2월부터 이달까지 일본 뇌염접종을 실시한 북한 어린이들은 모두 310만여명.

접종 대상은 2살에서 4살, 그리고 9살에서 16살까지로 평양지역을 비롯해 평안북도와 함경남도, 그리고 황해남도 지역에서 이뤄졌습니다.

독일 카리타스의 볼프강 게스트너 담당관은 23일 전자우편을 통해 1월 방문을 끝으로 4번에 걸쳐 북한에서 실시한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2012년 독일 카리타스가 북한 보건성의 요청에 의해 추진했던 사업으로 2000년대 말 지원하다 중단된 것이 되살아난 것입니다.

이와 함께 독일 카리타스는 지난 해 12월 북한에 들여 온 콩 300톤과 설탕 30톤, 그리고 식물성 식용유 30톤을 평안북도와 함경남도, 그리고 강원도 지역에 있는 결핵 및 간염환자 치료시설 154곳에 분배하는 작업도 이달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단체는 지난 해 11월 말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평안북도 한 동, 황해북도와 강원도 각각 두 동, 함경남도에 세 동, 함경북도에 네 동, 그리고 평양시 다섯 동 등 모두 열 입곱 동의 태양열 온실 가운데 1월 현재 모두 12동이 공사를 마쳤다고 덧붙였습니다.

길이 40미터, 폭 8미터 크기의 이 태양열 온실에서는 각종 채소는 물론 버섯재배와 돼지사육 등 다용도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볼프강 게스트너 담당관은 이번 방북기간에 함흥에 있는 온실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했다며, 앞으로 이 온실에서 생산되는 각종 채소와 버섯 등은 결핵 및 간염환자 치료시설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