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아 수술도구 등 북 조선가톨릭교협회에 전달

[통일뉴스] 이현정 기자 2004-12-29 오후 4:16:39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문규현)이 새해를 맞아 ‘한미구호재단’에서 기증받은 30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조선가톨릭교협회(위원장 장재언) 측에 전달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의약품은 수술도구, 수술약품, 목발 등 의학보조기구, 링거, 해열제 등 일상적
인 의약품, 영양제 등이며 의약품을 실은 선박은 내년 1월 5일, 새벽 인천항을 출발해 다음날 북
측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수행자 없이 의약품만 운송되기 때문에 남포항에서 따로 전달식은 열리지 않으며, 대신 4일 오
전 11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주관으로 인천항에서 ‘지원물품 축성식’이 열릴 예정이다.
축성식에는 사제단 김영식 신부, 문규현 신부 등이 참석한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차미경 통일담당 간사는 “북한 동포돕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미
구호재단 LA지부 이오연 목사가 중재해 의약품을 북에 전달하게 됐다”고 밝히고 “광복 60주년
인 2005년 새해 벽두에 보내는 첫 지원물품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99년부터 한미구호재단과 ‘북한 동포돕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교인들을 상대로 일상적인 모금을 벌여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밀가루 600톤(2억원 상당)
을 북측에 지원한 바 있다.

지난 4월 22일에는 ‘용천역 참사 주민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해 40,000달러 상당의 물품과 장
비를 북한 용천에 전달키도 했다.



작성일자:200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