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세계식량기구(WFP)는 북한의 핵실험 실시에도 불구하고 분
배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한 국제사회의 식량원조는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
(RFA)이 11일 보도했다.

WFP 방콕사무소 폴 리슬리 대변인은 10일 RFA와의 전화통화에서 "WFP나 대북 지원단체들이
(북에) 지원된 식량이 필요한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된다고 증명할 수 있는 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리슬리 대변인은 "회원국들로부터 충분한 재정지원이 확보되지 않아 내년 초부터는 대북식
량 지원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티안 베르티옴 WFP 대변인은 10일 제네바 유엔유럽본부에서 진행된 브리핑
을 통해 추가적인 회원국들의 재정 지원이 없을 경우 내년 1월께부터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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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연합뉴스 200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