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1년 6월 서울에서 열렸던 제3회 대북협력 국제 NGO회의에서 유엔아동기금의 Richard Bridle이 발표했던 을 번역한 글이다. 유엔아동기금은 유엔산하기구로 현재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상황(생략)

북한에서 어린이와 여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

1) 급성 및 만성 영양 장애의 높은 발병률 ; 2000년과 2001년에 중증 영양장애가 호전되었다는 증거들이 있으나 중등도 및 만성 영양 장애의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 만성적인 식량 부족으로 인한 부적절하고 불균형의 식사 ; 세계식량계획의 지원이 전체 인구를 다 포괄하지 못하며 그 또한 주로 곡물로 구성되어 있다. 식물성 기름이나 콩류는 식량 바구니에 빠져 있다.

3) 저체중 출생아의 발생 증가 ; 산모에서 철분결핍성 빈혈은 3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4) 미량영양소 부족의 발병

5) 예방접종률의 저하. 정규 예방접종의 복구가 시작 되었으나 여전히 도움이 필요하다.

6) 사회 하부구조의 붕괴. 정수 및 위생시설들이 파괴되어 있다. 의료기관들은 약과 장비가 부족하고 난방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의료인들의 지식과 기술도 재교육의 필요성이 있다.

7) 교육기관에는 읽고 쓰기 교재가 부족하다. 커리큘럼의 갱신과 교사들의 교육방법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교과서를 찍어내는데 필요한 종이가 부족하다.

8) 가정과 어린이 시설에서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특히 겨울철에는 급성호흡기질환의 발생률이 높다. 

9) 어린이들을 돌보는 사람들과 의료인들의 지식 부족

유엔아동기금의 대응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 제공이 1995년 이래 감소함으로써 어린이들과 여성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유엔아동기금은 1996년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에 참여하였다. 그 때부터 유엔아동기금은 정부 당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이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1996-1998년

1996년과 1998년 사이 유엔아동기금은 응급프로그램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업에 초점을 맞춰 지원을 해 왔다.

1) 영양재활(nutritional rehabilitation) - 고칼로리우유(high energy milk, HEM), 주방용품, 창유리나 매트리스와 같은 월동 용품의 제공

2) 필수의약품 및 의료용품 - 리, 군, 도 단위 병원 및 어린이 시설에 필요한 의료용 키트; 분만 키트, 모성건강을 위한 키트, 소독약, 주사기  및 바늘 

3) 성장 평가 및 성장 증진(growth monitoring and growth promotion, GMGP) -  신장체중표, 체중계

4) 약물 사용, 중증영양장애아의 재활, 수유, 급성호흡기질환 및 설사에 대한 매뉴얼 제작, 정수용 알약의 사용에 관한 리플렛

5) 단기간의 상담을 통한 교육 및 감독에서의 기술적 지원 

유엔아동기금과 정부는 1999-2000년 사이에 응급프로그램을 계속하면서 정규적이고 단기적인 국가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이들 프로그램은 역량강화, 데이타베이스 구축, 행동 변화를 위한 정보, 교육, 의사소통 교재의 제작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었다. 

1999-2000년 사이에 수행된 몇 가지 중요한 활동들

1) 건강 - 확대예방접종프로그램(Expanded programme on immunisation, EPI) : 냉장보관시스템, 지속적인 백신 공급, 역량강화, 기동성, 급성 이완성마비 관리 체계 등 1999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유엔아동기금과 세계보건기구가 공동 노력하였다. 세계보건기

구와 유엔아동기금이 제안한 예방접종 스케쥴이 정부에 의해 채택되었다. 냉장시스템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잘 이루어졌으며 2000년도에 필요한 백신도 제대로 공급되었다. 규칙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모니터링 포맷도 잘 가동하였다. 1997년부터 소아마비 박멸을 위한 민족면역의날(national immunisation days, NIDS)도 210만 명의 5세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년 10월과 11월에 실시되었다. 

2) 필수의약품 : 2000년도에 유엔아동기금은 인구의 65%를 포괄하는 2,500개소의 진료소와 병원에 의약품을 지원하였다. 의약품의 국내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한 활동도 독일의 DEA(Diakonie Emergency Aid)와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ORS, 항생제, 비타민 등을 생산하기 위한 40 톤 이상의 의약품 원료를 ORS 및 평양제약공장에 제공하였으며 생산 공정을 GMP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공장의 기술 및 관리 담당자, 정책 결정자 그리고 보건성 관계자를 위한 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