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학(한의학) 연구에 힘을 쏟고 있는 북한은 최근 고려의학에
의한 진단과 처방, 치료를 컴퓨터화했다고 통일신보가 보도했다.

북한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1.24)에 따르면 고려의학과학원 침구
(鍼灸)연구소는 최근 혀의 상태로 건강을 진단하고 침구처방과 치
료효과 분석까지 컴퓨터화한 ’고려전자의술’ 체계를 개발했다.

또 고려전자의술 체계는 환자진료기록부 관리와 각종 침혈사전, 한
약처방사전,의학지식 검색 기능까지 갖추고 고려의학의 내과, 외
과, 전문과 등의 진료가 가능하다.

특히 이 체계는 그동안 수십년 간의 임상실험을 통해서만 터득할
수 있었던 ’음양오행론’에 의한 체질분석 방법과 이에 따른 치료
방법까지 담고 있다고 통일신보는전했다.

통일신보는 “고려전자의술 체계는 진단과 처방, 치료(약물.침구치
료)와 치료효과 감시 등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진단으로부
터 치료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수 있다”면서 “현재 이 체계에 의
해 당뇨병과 음위증(성기능 장애), 만성 기관지천식, 고혈압, 간경
화 등의 치료에서 일정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200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