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뉴스] 송정미 기자 2004-01-12 오후 1:54:40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1일 북측에 4억2천만원 상당의 수액제(링거액) 공장 생산설비를
지원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인천항에서 출항식을 갖고 수액제공장 내부설비공사를 위해 수액제공장의 핵심설비인 수액생산설비(3억 7천만
원 상당)와 변압기, 고.저압배전반, 케이블 등 전기설비(5천만원 상당)를 북측에 보냈다.

수액제는 환자 치료에 필요한 약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에는 현대식 수액제 생산공장이 한 곳도 없어 수액제 공급현황이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이들 단체는 북한의 평양시 낙랑구역에 연간 500만병 생산규모의 수액제 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며, 올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외
부건물 건축공사가 마무리 과정에 있다. 설날 직후인 1월말부터는 본격적인 내부설비 장착공사를 시작한다.

수액제공장 건설지원사업은 총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지금까지 수처리설비, 클린룸설비, 공조설비, 수액병 1백만개, 각종
유틸리티설비 등 약 13조억원 어치의 물자가 투입됐다.

이번에 북한에 지원되는 설비자재들은 11일 인천항을 출항, 12일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